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온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저는 이 문장을 학교 도서관 벽에 붙은 글귀로 처음 보았어요. 그때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 말의 무게를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무섭고 슬픈 역사 속에서도 사람을 지키려 한 한 사람의 선택을 담은 희망을 남기는 이야기의 영화예요.쉰들러 리스트 속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이야기는 제이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폴란드의 도시 크라쿠프에서 시작해요.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그릇 공장을 열어요. 처음의 쉰들러는 멋진 옷을 입고 파티를 즐기며 성공만 바라는 사람이었어요. 공장에서 일할 사람으로 유대인들을 고용한 것도 처음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
아무리 연습해도 옆자리 친구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저는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대학 다닐 때 한 번 듣고 바로 따라 치 고새로운 악보도 나는 한달을 연습해야 칠수있는 곡을 바로 보고 치는 친구가 무척 부러웠어요. 그 친구가 칭찬받을 때마다 속상했던 마음을 어른이 되어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났어요. 대학시절 직접 경험했던 내용들과 비슷해서 공감도 많이 갔고 질투라는 감정을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여 주는 영화는 처음이었어요.아마데우스 속 늙은 작곡가의 고백영화는 눈 내리는 밤 늙은 살리에리가 신부님 앞에서 지난날을 털어놓으며 시작해요. 살리에리는 젊은 시절 오스트리아 빈의 궁정에서 일하던 유명한 작곡가였어요. 궁정 작곡가는 왕실에서 쓰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를 맡던 음악가를 말해요. 그..
하얗게 분칠 한 얼굴에 붉은 눈매를 그리고 긴소매를 휘날리는 배우의 사진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릴 적 이 영화를 보면서 그때 당싱에는 영화의 줄거리는 관심이 없고 경극 하는 목소리와 대사를 장난스레 따라 하던 기억이 있어요. 커서 다시 보니 이 영화가 어릴 적 가볍게 봤던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과 시대가 사람의 마음까지 무너 뜨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여서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영화였어요.패왕별희 속 경극 학교의 두 소년이야기는 옛날 중국 베이징의 경극 학교에서 시작해요. 경극은 노래와 춤과 무술과 연기가 한데 어우러진 중국의 전통 연극을 말해요. 이곳에서 어린 두즈와 시투는 함께 자라며 형제처럼 가까워져요. 두 소년은 엄한 훈련을 견디며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해요.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경..
어릴 때 읽은 신데렐라 동화가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온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유리 구두 대신 빨간 드레스와 오페라 극장이 나오는 어른들의 동화책을 펼치는 기분이 들어요. 오래된 영화인데도 다시 틀면 처음 보는 것처럼 설레는 작품이에요. 이영화는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해주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될수있게 만들어주는 사랑 이야기여서 설레면서 봤던거 같아요.귀여운 여인 속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영화는 천구백구십년에 나온 미국 영화예요. 바쁜 사업가 에드워드는 큰 회사를 사고파는 일을 하는 부자예요. 어느 날 밤 낯선 길을 헤매던 에드워드는 할리우드 거리에서 힘들게 살아가던 비비안을 만나 길을 묻게 돼요. 운전이 서툰 에드워드 대신 비비안이 차를 몰..
한밤중에 라디오를 켜 놓고 잠을 청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시험 기간마다 책상 위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을 들으며 밤을 새웠어요.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던 그 기분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 바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에요. 이 영화를 보면서 운명을 한 번쯤은 믿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됐었어요.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속 아빠와 아들이 영화는 천구백구십삼년에 나온 미국 영화예요. 건축가 샘은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어린 아들 조나와 함께 시애틀로 이사를 와요. 건축가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과정을 이끄는 사람을 말해요. 샘은 아들 앞에서는 씩씩한 척하지만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해요.아빠가 걱정된 조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몰래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
남자와 여자는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대학 시절 친구들과 밤새 이 질문으로 다툰 적이 있는데 끝내 결론이 나지 않았어요. 저는 아직까지도 그런 이성인 친구가 있고 여전히 좋은 친구사이여서 가능하다고 생각 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불가능한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무려 십 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이 질문에 아주 다정한 답을 내놓아요.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첫 만남의 다툼이 영화는 천구백팔십구년에 나온 미국 영화예요. 대학을 막 졸업한 해리와 샐리는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해서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긴 길을 함께 차로 달려요. 차 안에서 해리는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샐리는 말도 안 된다며 맞서요. 첫 만남부터 둘은 서로를 영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요.몇 년 뒤 공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