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창밖으로 눈이 내리면 할머니가 손녀에게 눈은 어디서 오는 거냐는 질문에 답해 주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저는 첫눈이 오는 날이면 꼭 이 영화가 생각나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사실은 누군가의 손끝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하는 상상을 처음 하게 해 준 작품이에요. 어릴적 이영화보고선 종이접기로 손가락에 끼우는걸 만들어서 가위손을 따라하곤 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가위손 속 언덕 위 성에 사는 에드워드알록달록한 집들이 늘어선 마을 끝 언덕 위에는 어둡고 낡은 성이 있어요. 그곳에는 한 발명가가 만든 인조인간 에드워드가 혼자 살고 있어요. 인조인간은 사람이 기계와 재료로 만들어 낸 사람 모습의 존재를 말해요. 발명가는 에드워드에게 진짜 손을 달아 주기 직전에 세상을 떠나요. 그래서 에드워드의..
어느 날 갑자기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우리 아이는 제일 먼저 무엇을 할까요. 저희 아이는 망설임 없이 놀이터 미끄럼틀 꼭대기에 올라가겠다고 했어요. 바로 그런 상상을 화면 가득 펼쳐 준 영화가 스파이더맨이에요. 스파이던맨 영화를 보고선 손을 뒤집고 손목으로 거미줄 쏘는 모습을 따라서 장난쳤던 기억이 나네요. 스파이더맨은 2002년도에 개봉을 시작으로 2026년인 현재까지 상영될정도로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인기가 있는 영화예요. 스파이더맨이 된 소년 피터 파커피터 파커는 뉴욕에 사는 수줍음 많은 고등학생이에요. 공부는 잘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늘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어요. 어느 날 학교 견학에서 특별한 거미에게 물린 뒤 피터의 몸에 놀라운 변화가 생겨요. 손끝으로 벽에 달라붙고 손목에서..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여덟 명이 길을 떠난다면 그건 옳은 선택일까요.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선생님이 이 영화 이야기를 꺼내며 던진 질문이에요. 반 친구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한참을 토론했는데 저는 한사람의 목숨이 여덟명의 목숨 보다 귀할까 한참을 고민했었어요. 그 질문의 답을 찾고 싶어서 처음으로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었어요.라이언 일병 구하기 속 네 형제 이야기제이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 슬픈 소식이 연달아 도착해요. 라이언 집안의 네 형제 가운데 세 명이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게 된 거예요. 이 소식을 들은 미국 육군의 높은 장군은 남은 막내만큼은 꼭 어머니 품으로 돌려보내자고 결정해요.문제는 막내 제임스 라이언 일병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예요. 일병은 군대에..
오늘 하루 내 머릿속에서는 어떤 감정이 가장 바빴을까요. 아침에 늦잠을 자서 버럭 화가 났다가 점심에 좋아하는 반찬이 나와서 금세 기뻐진 적이 있을 거예요. 이 영화는 바로 그 머릿속 이야기를 눈앞에 그대로 펼쳐 보여 줘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 재미있는 캐릭터들로 영화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내아이의 마음을 더 이해해줘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였어요.인사이드 아웃 속 라일리의 감정 본부열한 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에는 감정 본부가 있어요. 그곳에서는 기쁨과 슬픔과 버럭과 까칠과 소심이라는 다섯 감정이 조종판 앞에 서서 라일리의 하루를 함께 움직여요. 감정이 각자 색깔과 성격을 가진 인물로 나오는 거예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사람처럼 그..
어릴 때 밤마다 옷장 문이 살짝 열려 있으면 괜히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옷장 안에 괴물이 산다고 믿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그 괴물들도 사실 아이를 무서워한다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해요. 몬스터들이 아이를 웃게해주면서 더큰힘이 된다는 메세지를 통해 저또한 아이들 웃음 소리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걸 또 한번 느끼게됐어요.몬스터 주식회사가 있는 괴물 도시괴물들이 사는 도시 몬스트로폴리스에는 몬스터 주식회사라는 큰 회사가 있어요. 이 회사는 밤마다 사람 세상의 아이 방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해요. 그리고 아이들의 비명을 모아 도시를 밝히는 에너지로 써요. 에너지는 불을 켜고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말해요.그런데 괴물들은 아이들을 몹시 무서워해요..
머리카락이 이십 미터가 넘는다면 아침마다 머리를 감는 데만 하루가 걸리지 않을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런 걱정만 했어요. 그런데 영화 속 공주는 그 긴 머리를 밧줄처럼 휘두르고 그네처럼 타고 다니며 오히려 멋진 무기로 써요. 한동안 라푼젤 영화가 나오고난뒤 학원에 어린 친구들이 라푼젤 머리처럼 길게 붙이고왔던 모습이 생각나네요.라푼젤과 높은 탑 속의 열여덟 해숲속 높은 탑에는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 라푼젤이 살아요. 라푼젤은 태어나서 한 번도 탑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어요. 엄마라고 믿는 고델은 바깥세상은 무섭다며 절대 나가지 말라고 말하지요. 라푼젤의 친구는 카멜레온 파스칼뿐이에요. 카멜레온은 주변 색깔에 맞춰 몸 색을 바꾸는 작은 도마뱀을 말해요.라푼젤의 머리카락에는 비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