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목욕탕 욕조에서 두 다리를 붙이고 인어공주 흉내를 내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가 똑같이 욕조에서 꼬리를 흔드는 시늉을 하는 걸 보고 웃음이 터졌어요. 세대를 건너 엄마와 아이가 같은 놀이를 하게 만든 영화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이 영화는 어릴 적 만화영화로 많이 보던 인어공주라는 만화를 영화로 나온 건데 어릴 적 만화에서는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새드엔딩의 만화를 해피엔딩으로 바꿔서 만든 영화예요. 오랜만에 봤지만 결말이 해피엔딩이어서 너무 좋았어요.인어공주 에리얼이 꿈꾼 바다 위 세상바닷속 왕국의 막내 공주 에리얼은 노래를 아주 잘하는 호기심 많은 인어예요. 에리얼은 바다 위 사람들의 세상이 궁금해서 난파선에서 주운 포크나 파이프 같은 물건들을 몰래 동굴에 모아..
아빠 대신 전쟁터에 나가겠다고 말하는 딸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드실 것 같나요. 저는 이 질문을 떠올릴 때마다 가장 먼저 뮬란이 생각나요. 나였다면 절대 못했을것 같은데 엄마가 되어 다시 보니 가족을 지키려는 뮬란의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어요. 오늘은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하고 효도도 좀 해야겠네요.뮬란은 어떤 이야기일까요옛날 중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뮬란은 얌전한 신붓감이 되라는 기대를 받지만 늘 실수투성이예요. 그러던 어느 날 나라에 적이 쳐들어와 집집마다 남자 한 명씩 군대에 나가야 한다는 명령이 내려와요.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가 나서려 하자 뮬란은 한밤중에 머리를 자르고 아버지의 갑옷을 입은 채 몰래 집을 떠나요.이 영화는 천구백구십팔년에 나온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에요..
신데렐라 하면 어떤 모습이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대부분 반짝이는 파란 드레스와 유리 구두 그리고 호박 마차를 떠올리실 거예요. 어릴적 신데렐라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런 멋진 왕자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상상을 했었는데 그 만화영화를 성인이되서 실제 영화로 나왔다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봤었어요. 신데렐라와 다락방의 생쥐 친구들아빠를 일찍 여읜 신데렐라는 새엄마와 두 언니 밑에서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며 지내요. 힘든 하루하루지만 신데렐라는 늘 웃음을 잃지 않고 꿈을 꾸어요. 남을 미워하기보다 묵묵히 할 일을 하는 모습이 참 단단해 보여요. 그런 신데렐라 곁에는 다락방에 사는 생쥐 자크와 거스 그리고 아침마다 노래로 깨워 주는 새들이 있어요.생쥐 친구들은 고양이 루시퍼를 피해 다니며 신데렐라를 돕느라 바빠요. ..
부엌에서 생쥐를 보면 대부분 비명부터 지르실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인데 이상하게 이 영화 속 생쥐만큼은 응원하게 돼요. 요리하는 생쥐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제가 영화가 끝날 때쯤엔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 먹고 싶어졌으니까요. 영화를 보고나서 라따뚜이라는게 프랑스 전통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라따뚜이 속 요리하는 생쥐 레미주인공 레미는 냄새와 맛을 남다르게 잘 느끼는 생쥐예요. 다른 쥐들은 쓰레기라도 배만 부르면 그만인데 레미는 음식이 신선한지 꼼꼼히 따지고 앞발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두 발로 걸어 다녀요. 레미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유명한 요리사 구스토예요.제목 라따뚜이는 쥐를 뜻하는 말과 휘젓는다는 뜻의 프랑스어를 합친 말이면서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 이..
어릴 때 길에서 마주친 길고양이를 몰래 키우고 싶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동물이 내 손에 얼굴을 비비는 순간의 떨림은 쉽게 잊히지 않아요. 이 영화는 그 떨림을 집채만 한 용과 한 소년의 이야기로 들려줘요. 영화를 보는 내내 용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저런 귀여운 용 한마리 키우고싶다 혼자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었어요.드래곤 길들이기 속 바이킹 마을 버크이야기의 무대는 차가운 바다 위의 섬마을 버크예요. 이곳 사람들은 바이킹인데 밤마다 날아와 양을 훔쳐 가는 용들과 오랫동안 싸워 왔어요. 바이킹은 아주 오래전 북쪽 유럽의 바다를 누비던 용감한 뱃사람들을 말해요. 마을 사람들에게 용을 잡는 일은 가장 큰 자랑이에요.그런데 족장의 아들 히컵은 덩치도 작고 힘도 약해서 늘 놀림을 받아요. 대..
동물원에서 판다를 보면 하루 종일 먹고 뒹굴기만 하잖아요. 그런 판다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술 고수가 된다면 믿어지시나요. 우리 집 아이는 이 영화를 본 뒤로 소파에서 뒹굴 때마다 지금 훈련 중이라고 우겨요. 이영화를 봤을 당시 정말 저항 없이 웃음이 터져나왔었어요.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그와중에 삶에 있어서 나를 믿는 마음이 전부라는 교훈도 남겨준 영화였어요.쿵푸 팬더의 주인공 국숫집 판다 포평화의 계곡에 사는 판다 포는 아빠의 국숫집에서 일하며 무술 고수가 되는 꿈을 꾸는 아이예요. 포의 아빠는 신기하게도 거위인데 포에게 국수 가게를 물려주는 게 꿈이에요. 포는 국수를 나르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늘 무적의 다섯 영웅과 함께 싸우는 상상을 해요.이 영화는 슈렉을 만든 드림웍스가 내놓은 작품이에요. 포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