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잠수와 지금의 심박 차이처음 바다에서 잠수를 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물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가슴이 쿵쿵 뛰었고 숨을 참는 내내 심장이 계속 빠르게 뛰는 게 느껴졌어요. 레벨 투를 마치고 바다에 나가는 횟수가 늘면서 요즘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잠수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몸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서 첫 잠수 때의 기억과 지금의 잠수를 심장 박동을 중심으로 비교해봤어요. 이번 글에는 그 변화를 정리한 내용을 담았어요. 솔직히 그날은 숨을 참는 것보다 심장 소리가 더 크게 들렸어요.손목시계로 첫 잠수 심박 확인하기비교를 제대로 해보려고 잠수용 손목시계로 잠수 전과 잠수 중 심장 박동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처음에는 시계 하나로 이런 걸 확인할 ..
춘천 의암호 평지라서 편할 줄 알았던 이유의암호 자전거길은 평지라서 페이스 관리가 쉽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어요. 저도 그 말을 그대로 믿었어요. 그런데 몇 번 완주하고 기록을 보니 걸음의 빠르기가 구간마다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고 있었어요. 특히 다리를 건너는 구간에서 유독 리듬이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어요. 평지라는 말만 믿고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오히려 문제였던 것 같아서 이번엔 구간마다 직접 재보기로 했어요. 의암호는 주말마다 장거리 훈련 장소를 찾던 중 알게 된 곳이었어요. 넓은 호수 풍경과 잘 정비된 노면이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찾아갔는데 실제로도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초행길인데도 어렵지 않게 코스를 따라갈 수 있었어요. 그때는 소요 시간과 평균 페이스에만 관심이 있었지 구간별 ..
광주천에서 초보 러너 동료와 함께 달리며 발견한 것얼마 전부터 직장 동료가 러닝을 시작했다며 함께 달려달라고 부탁했어요. 몇 번 함께 뛰어보니 오 킬로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숨을 몰아쉬며 자주 멈춰 서는 모습을 봤어요. 저에게는 익숙한 거리였는데 막 시작한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특히 이 킬로미터를 지날 무렵부터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가빠지는 모습이 반복됐어요. 이 패턴이 우연이 아니라면 초보자의 몸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졌어요. 동료에게 양해를 구하고 심장 박동 시계를 빌려주어 함께 달리며 확인해보니 저에게는 가벼운 조깅 수준인 페이스인데도 동료의 심장 박동은 훨씬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었어요.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
대구 신천 야간에 발밑이 갑자기 안 보였던 순간밤에 신천을 달리다가 순간적으로 발밑이 잘 보이지 않아 움찔한 적이 있어요. 낮에는 아무렇지 않던 구간인데 해가 지고 나니 가로등 간격이 듬성듬성해서 시야가 뚝 끊기는 느낌이었어요. 그날은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그 뒤로 비슷한 구간을 지날 때마다 은근히 신경이 쓰였어요. 함께 달리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이 신천 하류 부근에서 비슷한 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어요. 어떤 지인은 야간에 자전거와 부딪힐 뻔한 경험을 이야기해줬고 또 다른 지인은 어두운 구간에서 갑자기 마주 오는 사람과 놀란 적이 있다고 했어요. 저 혼자만의 예민함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나니 이걸 그냥 넘기지 말고 직접 숫자로 남겨보고 싶어졌어요. 야간 보행 안전 자료를 찾아보니..
세종호수공원 장거리 십일 킬로미터에서 무거워진 다리세종호수공원에서 처음 십오 킬로미터에 도전하던 날 십일 킬로미터를 넘어서면서 다리가 마치 남의 것처럼 무거워지는 순간을 겪었어요. 그전까지는 페이스가 순조로웠는데 그 지점을 지나자마자 속도가 뚝 떨어졌어요. 컨디션 탓이라 여겼는데 이후 몇 번의 장거리에서도 비슷한 지점에서 같은 일이 반복됐어요.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서 이번엔 구간별로 직접 재보기로 했어요. 장거리 러닝에서 흔히 말하는 벽에 부딪힌다는 표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찾아봤는데 이게 제가 겪은 지점과 정말 맞아떨어지는지는 직접 확인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세종호수공원은 넓고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서 장거리 연습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굴곡이 거의 없어서 페..
강릉 경포호에서 방향을 서른 번 넘게 바꾼 날경포호를 처음 달렸던 날 방향을 갑자기 바꾼 횟수를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서른 번이 넘었어요. 산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다 보니 페이스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끝나고 기록을 보니 평소보다 눈에 띄게 느려져 있었고 그제야 방향 전환이 얼마나 잦았는지 실감하게 됐어요. 지역 러닝 대회를 준비하며 코스 일부를 미리 답사할 겸 찾은 곳이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어요. 처음엔 그냥 사람이 많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방향 전환 횟수를 세어보고 나서야 이게 페이스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걸 깨달았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관광객을 피하느라 달리기보다 피구를 하는 기분이었어요.경포호는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예요.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