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이에요. 그리고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할게요.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트루먼이 매일 아침 이웃에게 건네는 이 인사를 듣고 따라 해 본 사람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이 밝은 인사를 하는 남자는 태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자기 인생이 전 세계에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내가 믿고 살고 있던 이 세상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때 느껴지는 배신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아요. 트루먼 쇼 주인공이 사는 생중계 세트 마을트루먼은 바닷가의 작은 섬마을 시헤이븐에서 보험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다정한 아내가 있고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도 있고 이웃들은 늘 웃으며 인사해요. 날씨는 언제나 맑고 거리는 깨끗하지요. 누가 봐도 완벽한 마을이에요.하지만 사실 ..
말이 거칠고 먹는 걸 좋아하는 운전사와 늘 반듯하고 조용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한 차를 타고 두 달 동안 여행을 떠나요. 처음엔 사사건건 부딪히던 두 사람이 여행이 끝날 무렵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요. 인종 차별로 마음이 무거운 영화였지만 피아노를 전공한 저에게 음악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심금을 울려줬던 영화였어요. 그린 북은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 가는 따뜻한 여행 이야기예요. 말이 거칠고 먹는 걸 좋아하는 운전사와 늘 반듯하고 조용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한 차를 타고 두 달 동안 여행을 떠나요. 처음엔 사사건건 부딪히던 두 사람이 여행이 끝날 무렵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요. 인종 차별로 마음이 무거운 영화였지만 피아노를 전공한 저에게 음악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심금을 울려줬던 영화였어요..
사람을 처음 우주로 보낼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튼튼한 로켓도 용감한 우주 비행사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정확한 계산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그 계산을 해낸 사람들의 이름은 오랫동안 아무도 몰랐어요. 인종 차별 내용이 기분을 좋지 않았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응원하게됐던 영화였어요. 히든 피겨스는 이렇게 숨겨져 있던 세 여성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 놓은 영화예요.히든 피겨스 속 사람 계산원 세 친구이야기의 무대는 미국 우주 개발을 맡은 기관 나사예요. 그 시절에는 지금 같은 컴퓨터가 흔하지 않아서 사람이 직접 복잡한 수학 계산을 했어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계산원이라고 불렀어요. 계산원은 종이와 연필로 엄청나게 긴 수식을 풀어 정답을 찾아내는 수학 전문가였지요.그중 흑인 여성 계산원들만 따..
원더를 보고 나면 누군가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하고 싶어 져요. 거창한 교훈을 늘어놓는 영화가 아닌데도 그래요. 얼굴이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긴 열 살 소년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한 해를 따라가다 보면 친절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저절로 느끼게 되거든요. 어렸을 절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을 당시가 생각이 났었던 영화였었어요. 그때 나에게 저렇게 친구들이 다가와줬더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영화였어요. 원더를 보고 나면 누군가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하고 싶어져요. 거창한 교훈을 늘어놓는 영화가 아닌데도 그래요. 얼굴이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긴 열 살 소년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한 해를 따라가다 보면 친절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저절로 느끼게 되거든요. 어렸을 적 친구들에게 왕..
일흔 살에 회사에 새로 들어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것도 직원 대부분이 손주뻘인 젊은 인터넷 회사라면요. 영화 인턴은 은퇴한 할아버지가 다시 신입 사원이 되어 젊은 대표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예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다시 만들어져 극장에 걸리면서 원작을 다시 찾아보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나였다면 70에 저런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라는 생각을 하면 덜컥 겁부터 나고 마음을 접어버리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반성도 하게되고 생각을 많이 하게됐었던 영화였어요. 인턴 속 스타트업에 들어간 일흔 살 신입 사원 벤벤은 오랫동안 전화번호부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다 은퇴한 할아버지예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여행도 다니고 요가도 배우고 중국어도 공부해 봤지만 마음 한구석이 늘 허전했어요..
회의 중에 멍하니 창밖을 보다가 머릿속으로 멋진 모험을 떠나 본 적 있으신가요.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상상을 해요. 그런데 상상 속에서만 살던 사람이 어느 날 진짜 비행기를 타고 세상 끝으로 떠난다면 어떨까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바로 그 첫걸음을 담은 영화예요.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빈털터리가 되는 교훈을 얻게 해 준 영화였어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속 백일몽에 빠진 소심한 직장인 월터월터는 사진 잡지 라이프에서 열여섯 해째 일하는 직원이에요. 사진작가들이 보내온 필름을 보관하고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지요. 월터가 다루는 필름은 네거티브 필름이에요. 네거티브 필름은 사진을 인화하기 전의 원본 필름으로 밝은 곳은 어둡게 어두운 곳은 밝게 거꾸로 찍혀 있어요.월터에게는 특별한 버릇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