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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재킷을 입은 토끼 그림을 어디선가 본 적 있으시죠. 아기 그릇이나 손수건에서 자주 보던 그 귀여운 토끼가 바로 피터 래빗이에요. 그림책 속에서만 만나던 토끼가 진짜 들판을 뛰어다닌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영화 피터 래빗을 틀어 봤어요.

피터 래빗은 어떤 영화일까요
피터는 세 여동생과 사촌 벤자민과 함께 시골 마을에서 사는 장난꾸러기 토끼예요. 피터와 친구들은 매일 이웃집 채소밭에 몰래 들어가 당근과 상추를 먹으며 신나게 놀아요. 그런데 채소밭 주인 할아버지가 떠나고 도시에서 젊은 토마스가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가 확 달라져요. 깔끔한 걸 좋아하는 토마스는 토끼들을 채소밭에서 쫓아내려고 하고 피터는 절대 질 수 없다며 맞서요.
이 영화는 실사 영화예요. 실사 영화는 그림이 아니라 진짜 배우와 진짜 풍경을 카메라로 찍어 만든 영화를 말해요. 그런데 토끼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어요. 컴퓨터 그래픽은 컴퓨터로 그림이나 움직임을 만들어 화면에 넣는 기술을 뜻해요. 솔직히 저는 토끼 털 한 올 한 올이 바람에 날리는 장면을 보고 진짜 토끼를 데려다 찍은 줄 알았어요.
말썽꾸러기 토끼와 토마스의 채소밭 대결
영화의 웃음은 대부분 토끼들과 토마스의 대결에서 나와요. 토마스가 울타리를 세우면 토끼들은 땅을 파고 들어오고 토마스가 덫을 놓으면 토끼들은 거꾸로 장난을 쳐요. 이렇게 몸짓과 우스운 상황으로 웃기는 연기를 슬랩스틱이라고 해요. 슬랩스틱은 넘어지고 부딪치는 과장된 행동으로 관객을 웃게 하는 희극을 말해요. 제가 직접 아이와 볼 때 토마스가 토끼 꾀에 넘어가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에서 아이가 소파에서 굴러다니며 웃었어요.
| 인물 | 어떤 인물인가요 | 기억에 남는 점 |
|---|---|---|
| 피터 | 파란 재킷의 장난꾸러기 토끼 | 겁 없는 용기와 장난 |
| 벤자민 | 피터의 사촌 토끼 | 늘 피터 곁을 지키는 친구 |
| 비 | 토끼를 아끼는 이웃 화가 |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 |
| 토마스 | 도시에서 온 깔끔쟁이 | 점점 달라지는 마음 |
토끼들을 아끼는 이웃 비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예요. 비는 토마스와 점점 친해지고 피터는 그 모습이 샘이 나서 더 큰 장난을 꾸미다 일이 커지고 말아요. 결국 피터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용기를 내요. 그 장면에서 토마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요.
잘못했을 때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진짜 용기예요.
원작 동화가 들려주는 피터 이야기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이에요. 원작은 영화의 바탕이 된 처음 이야기를 뜻해요. 피터 래빗 책은 전 세계에서 일억 오천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해요 (출처: 한국일보). 한국일보 피터래빗 기사 보기 한 권의 그림책이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다니 정말 놀랍지요.
영화는 원작처럼 영국의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촬영 장소로 삼았어요 (출처: 씨네이십일). 씨네이십일 피터 래빗 기사 보기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호수와 초록 언덕이 많은 영국의 아름다운 시골 지역을 말해요. 그래서 화면 가득 펼쳐지는 들판과 호수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언젠가 아이 손을 잡고 그 들판을 꼭 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끼 굴이 숨어 있을 것 같은 풀숲과 돌담 길이 그림책 한 장면처럼 예뻤거든요.
가족영화로 보고 나눈 우리 집 이야기
제 경험상 이 영화는 다 본 뒤에 이야기 나누기 좋은 가족영화예요. 아이에게 피터가 왜 사과했을까 물어보니 친구를 속상하게 해서 그런 거라고 또박또박 말해 주더라고요. 장난도 좋지만 남의 마음을 살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영화가 끝나고 집에 있던 피터 래빗 그림책을 꺼내 함께 읽었더니 아이가 영화 속 토끼와 책 속 토끼를 하나하나 찾으며 무척 즐거워했어요.
자주묻는 질문
어린아이가 봐도 무섭지 않나요
토끼와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지만 무서운 느낌보다 우스운 느낌이 커요. 유치원생도 부모님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어요.
그림책을 먼저 읽어야 하나요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영화를 본 뒤 그림책을 펼치면 아이가 아는 토끼를 찾으며 더 재미있게 읽어요.
다음 이야기도 나와 있나요
피터와 친구들의 두 번째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첫 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이어서 보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