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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투 교육에서 가장 힘들었던 프렌젤 동작
레벨 투 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동작을 새로 배웠는데 그 가운데 유독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동작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코를 막지 않고 혀와 목 근육만으로 귀를 트는 프렌젤 기법이었어요. 프렌젤 기법이란 손으로 코를 막지 않고 혀와 목 근육의 움직임만으로 귀와 몸속 공간의 압력을 맞추는 방식을 말해요. 이렇게 압력을 맞추는 동작을 이퀄라이징이라고 부르는데 이퀄라이징이란 물속으로 내려갈수록 커지는 물의 압력에 맞춰 귀 안쪽 압력을 함께 맞춰주는 과정을 뜻해요. 레벨 원 때까지는 손으로 코를 막고 바람을 불어넣는 발살바 방법이라는 익숙한 방식만 썼는데 발살바 방법이란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살짝 밀어내어 압력을 맞추는 가장 기본적인 이퀄라이징 방식을 말해요. 레벨 투에서는 더 깊이 내려가기 위해 프렌젤 기법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반드시 익혀야 했어요. 교육 첫날 이 동작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다른 동작에 비해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완전히 예상 밖이었어요. 이번 글에는 이 동작을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조금씩 익숙해지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해봤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이 동작 하나 때문에 교육을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

처음엔 감각이 잡히지 않던 프리다이빙 프렌젤
강사님이 시범을 보여줄 때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혀와 목 근육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조차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몇 번을 시도해도 귀가 트이는 느낌이 전혀 오지 않았고 오히려 얼굴에 이상한 힘만 들어갔어요. 같이 교육받던 동기 중에는 첫날부터 되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은근히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물 밖에서 연습할 때는 그럭저럭 되는 것 같다가도 정작 물속에만 들어가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처럼 막막해졌어요. 강사님은 원래 사람마다 익히는 속도가 다르다며 다독여줬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계속 답답했어요. 밤에 잠들기 전에도 낮에 연습했던 감각을 떠올리며 혼자 조용히 입 모양을 움직여보곤 했어요. 제가 직접 해보니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만 들고 압력이 빠지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연습할수록 조금씩 달라진 프렌젤
매일 짧게라도 연습 시간을 따로 내서 거울을 보며 혀의 위치를 확인하는 연습을 반복했어요. 며칠이 지나자 완전히 달라진 건 아니어도 조금씩 느낌이 달라지는 게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게 거의 느껴지지 않아 답답했지만 일주일 단위로 되돌아보니 분명한 변화가 보였어요. 솔직히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줄은 예상 밖이었어요.
| 연습 시기 | 성공 여부 | 그때의 느낌 |
|---|---|---|
| 첫째 주 | 거의 되지 않음 | 답답하고 막막함 |
| 둘째 주 | 가끔 성공 | 감이 조금씩 잡힘 |
| 셋째 주 | 안정적으로 성공 | 몸에 익숙해짐 |
매일 조금씩 반복하니 안 될 것 같던 동작도 결국 몸에 붙었어요
마른 연습으로 바꾼 뒤 달라진 감각
답답한 마음에 강사님에게 다시 찾아가 물어보니 처음부터 물속에서 연습하지 말고 마른 상태에서 먼저 감각을 완전히 익히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강사님은 귀와 목 안쪽을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 이야기도 함께 해줬어요. 유스타키오관이란 귓속과 목 안쪽 공간을 이어주는 아주 가는 통로인데 이곳이 잘 열려야 압력이 부드럽게 맞춰진다고 설명해줬어요. 그날부터는 물에 들어가기 전 집에서도 거울을 보며 혀와 목의 움직임을 반복해서 확인했어요. 소리를 내며 연습하니 스스로도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 훨씬 쉽게 알아챌 수 있었어요. 매일 자기 전 십 분 정도 짧게라도 꾸준히 반복한 게 오히려 한 번에 오래 연습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았어요. 깊이 내려갈수록 가슴 속 허파가 눌리며 부피가 줄어드는 폐용적 변화도 함께 겪게 되는데 폐용적이란 허파 안에 들어 있는 공기의 부피를 뜻하는 말이에요. 실제로도 스쿠버와 프리다이빙 사고가 늘면서 이런 기본기 훈련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출처 한국일보) 다이빙 사고 증가 기사 보기. 해양경찰청에서도 물놀이 기구를 이용할 때 기본 동작을 충분히 익히고 나서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출처 해양경찰청) 기구별 안전가이드 보기. 처음 시도 당시 일상에서 연습할당시 되는 느낌이 들었어서 바로 물 속에 들어가서 하니 물 압력때문에 생각 했던 것처럼 귀가 열리지 않았는데 물 밖에서 확실히 익힌 다음 물속에서 시도하니 이전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이 찾아왔어요. 그 순간의 느낌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할 만큼 반가웠어요. 처음 성공했을 때는 물속에서도 모르게 소리를 낼 뻔했을 정도로 신기하고 벅찬 기분이었어요.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프렌젤 감각
이제는 별다른 생각 없이도 자연스럽게 되는 동작이 됐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안 되던 게 신기할 정도로 지금은 몸이 알아서 움직여요. 이 동작을 익히고 나서부터는 예전보다 더 깊은 곳까지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게 됐고 귀에 느껴지던 불편함도 훨씬 줄었어요. 같은 교육을 받던 동기들도 저마다 어려워한 동작이 달랐는데 서로의 경험을 나누다 보니 다들 비슷한 답답함을 겪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누군가는 숨을 오래 참는 것을 힘들어했고 누군가는 몸 전체에 힘을 빼는 것 자체를 유독 어려워했는데 결국 각자에게 유독 어려운 동작이 하나씩은 있다는 걸 알고 나니 저만 유독 느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제 경험상 잠수 전날 마른 상태에서 몇 번 연습해 두면 다음 날 물속에서도 훨씬 수월했어요.
레벨 투 프렌젤 연습에서 배운 것
바로 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배웠어요. 남들보다 늦게 익혔다고 해서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그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을 뿐이라는 걸 스스로에게 다시 말해주고 싶어요. 힘들었던 만큼 이 동작을 완전히 익힌 순간의 기쁨도 컸는데 앞으로 새로운 동작을 배울 때마다 이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조급해하지 않으려 해요. 돌이켜보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포기하지 않고 매일 짧게라도 연습을 이어간 게 결국 지금의 편안함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또 다른 어려운 동작을 만나더라도 이번처럼 차근차근 풀어가면 될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제가 적어 둔 연습 기록을 다시 보면 첫째 주에는 답답하다는 말만 가득했는데 지금 보면 웃음이 나요.
자주묻는 질문
이 동작은 왜 손으로 코를 막지 않나요
손을 쓰지 않아야 두 손이 자유로워지고 더 깊은 곳까지 편안하게 압력을 풀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연습해도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물속보다 마른 상태에서 먼저 감각을 익히는 게 훨씬 도움이 돼요
보통 얼마나 걸려야 익숙해지나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몇 주에서 몇 달까지도 걸릴 수 있어요
동기보다 늦게 익히면 문제가 되나요
속도보다 꾸준히 반복하는 게 훨씬 중요해요
연습은 하루에 얼마나 하는 게 좋나요
길게 한 번보다 짧게라도 매일 반복하는 편이 효과가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