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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 (시타, 비행석, 해적)

생활나침반- 2026. 10. 9. 10:24

목차


    구름 사이에 커다란 성이 둥실 떠 있는 그림을 어릴 때 공책 한 귀퉁이에 그려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비행기 창밖으로 뭉게구름을 볼 때마다 저 안에 무언가 숨어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요. 그 상상을 가장 멋지게 화면으로 옮긴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에요. 영화를 개봉당시에 보지않고 한참 시간이 지나고선 보게됐었는데 영화는 보던 중 익숙한 너를태우고라는 음악이 흘러나와서 반가웠었네요. 

    천공의 성 라퓨타 (시타, 비행석, 해적)
    천공의 성 라퓨타 (시타, 비행석, 해적)

    천공의 성 라퓨타와 하늘에서 내려온 소녀 시타

    광산 마을에서 일하는 소년 파즈는 어느 밤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소녀를 두 팔로 받아 내요. 광산은 땅속을 파서 쇠나 석탄 같은 귀한 돌을 캐내는 곳을 말해요. 소녀의 이름은 시타이고 목에는 푸른빛을 내는 신비한 돌 목걸이가 걸려 있어요. 소녀가 깃털처럼 떠 있던 것도 바로 이 돌 덕분이었어요.

    파즈는 돌아가신 아빠가 하늘에 떠 있는 섬 라퓨타를 봤다고 믿는 소년이에요. 그런데 아무도 아빠의 말을 믿어 주지 않았지요. 솔직히 저는 지붕 위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며 트럼펫을 부는 파즈의 아침 장면만 봐도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파즈는 언젠가 직접 비행기를 만들어 라퓨타를 찾아가겠다는 꿈을 품고 작은 다락방에서 날마다 기계를 손보며 지내요. 그런 파즈 앞에 하늘에서 소녀가 떨어졌으니 모험이 시작될 수밖에 없지요.

    비행석을 노리는 해적과 군대

    시타의 목걸이에 박힌 돌은 비행석이에요. 비행석은 물건을 하늘에 띄우는 힘을 가진 영화 속 신비한 돌을 말해요. 이 돌을 노리고 도라 할머니가 이끄는 해적단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군대가 동시에 시타를 쫓아와요. 파즈와 시타는 기찻길과 탄광 속을 넘나들며 숨 가쁘게 도망쳐요.

    처음엔 무섭게만 보였던 도라 할머니와 아들들은 알고 보면 정 많고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에요. 시타가 해적선 부엌을 맡자 덩치 큰 아들들이 앞다퉈 도와주겠다며 몰려드는 장면은 정말 웃겨요. 제가 직접 다시 볼 때도 이 장면에서 가족 모두가 깔깔 웃었어요.

    인물 어떤 인물인가요 기억에 남는 점
    파즈 광산 마을의 씩씩한 소년 아침마다 부는 트럼펫
    시타 비행석 목걸이를 가진 소녀 차분하지만 굳센 마음
    도라 해적단의 할머니 대장 거칠지만 따뜻한 속마음
    무스카 라퓨타를 노리는 사람 힘을 차지하려는 욕심
    로봇 병사 라퓨타를 지키는 로봇 꽃을 건네는 다정함

    구름 속에 숨은 하늘의 성 라퓨타

    해적들과 함께 하늘을 날던 둘은 거대한 폭풍 구름 속으로 들어가 마침내 라퓨타에 닿아요. 사람은 사라졌지만 커다란 나무와 풀이 성을 뒤덮고 이끼 낀 로봇이 홀로 남아 꽃과 새를 돌보고 있어요. 이렇게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이 이룬 발전된 생활과 기술을 고대 문명이라고 해요. 고대 문명은 오래전 사라진 사람들이 남긴 생활과 기술과 문화를 말해요.

    이 영화 속 기계들은 증기를 내뿜고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요. 이런 분위기를 스팀펑크라고 해요. 스팀펑크는 증기 기관과 낡은 쇠붙이 기계가 가득한 상상 속 옛 세상을 그리는 미술 방식을 말해요. 날개를 퍼덕이며 나는 작은 비행기와 하늘에 떠 있는 커다란 배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땅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과 함께 살자.

    천공의 성 라퓨타가 남긴 이야기

    한 평론에서는 이 작품을 어린아이를 순수함과 용기의 상징으로 그린 영화라고 보았고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어요 (출처: 경향신문). 경향신문 평론 기사 보기 평론은 작품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따져 글로 평가하는 것을 말해요.

    이 영화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세워진 뒤 처음 내놓은 공식 작품이고 제작 사십 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극장에서 다시 개봉했어요 (출처: 트윅이십사). 트윅이십사 재개봉 기사 보기 제 경험상 이 영화는 작은 화면보다 극장의 큰 화면에서 볼 때 하늘의 깊이가 훨씬 크게 느껴져요.

    자주묻는 질문

    아이가 보기에 무섭지 않을까요

    쫓고 쫓기는 장면과 로봇이 싸우는 장면이 조금 긴장돼요. 하지만 피가 나오는 장면은 거의 없어 초등학생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라퓨타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나요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섬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함께 읽어 보면 두 이야기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요.

    주제곡을 들어 볼 수 있을까요

    너를 태우고라는 노래가 영화 끝에 흘러요. 잔잔한 피아노와 노랫말이 아름다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고 연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