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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무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사는 동네도 좋아하는 음악도 말투도 전부 다른 두 사람이라면 말이에요.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일 퍼센트의 우정은 그 질문에 웃음과 눈물로 대답해 주는 영화예요. 무거운 이야기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낄낄 웃다가 마지막에 마음이 따뜻하게 차오르는 작품이에요.

언터처블 속 부자 필립의 특별한 면접
파리의 큰 저택에 사는 필립은 사고로 목 아래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된 부자예요. 이렇게 몸의 많은 부분을 움직이지 못하고 감각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전신 마비라고 해요. 전신 마비는 다친 신경 때문에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해요. 필립은 자기를 곁에서 도와줄 사람을 뽑으려고 면접을 봐요.
다른 지원자들은 모두 공손하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데 드리스는 서류에 서명만 해 달라며 당당하게 들어와요. 일할 마음도 없어 보이는 이 청년을 필립은 오히려 마음에 들어 해요. 자기를 불쌍하게 바라보지 않는 단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솔직히 저는 이 면접 장면에서부터 이 둘은 꼭 친구가 되겠구나 하고 웃음이 났어요.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지지 않는 두 사람의 말솜씨가 아주 재미있어요.
자유로운 드리스가 바꾼 하루하루
드리스는 필립을 환자가 아니라 그냥 한 사람으로 대해요. 클래식 음악만 듣던 필립에게 신나는 춤곡을 들려주고 생일 파티에서는 모두를 춤추게 만들어요. 드리스가 신나게 춤추는 장면은 이 영화를 대표하는 명장면이에요. 명장면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큼 뛰어나고 인상 깊은 장면을 말해요.
필립도 드리스에게 그림과 음악의 세계를 보여 주며 조금씩 서로를 닮아 가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를 버디 무비라고 해요. 버디 무비는 성격이 정반대인 두 주인공이 짝을 이뤄 함께 성장하는 영화를 뜻해요. 제가 직접 다시 볼 때마다 드리스가 비싼 그림을 보고 코피 같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꼭 웃음이 터져요.
| 인물 | 어떤 인물인가요 | 기억에 남는 점 |
|---|---|---|
| 필립 | 몸이 불편한 부자 | 유머를 잃지 않는 마음 |
| 드리스 | 거침없는 동네 청년 | 필립을 웃게 만드는 춤 |
| 이본 | 필립의 비서 | 드리스를 못 미더워하던 사람 |
| 엘레오노르 | 필립의 편지 친구 | 마지막 장면의 설렘 |
실화로 이어진 두 사람의 우정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이렇게 실제 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실화 영화라고 해요. 실화 영화는 꾸며 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있었던 일을 옮긴 영화를 말해요. 영화 끝에는 진짜 필립과 진짜 드리스의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그 순간 마음이 찡해져요.
영화 후반부에 두 사람은 함께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요. 패러글라이딩은 커다란 낙하산 같은 날개를 메고 바람을 타며 하늘을 나는 놀이를 뜻해요. 바람을 가르며 웃는 필립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몸은 움직이지 못해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자유롭다는 걸 느끼게 돼요. 드리스가 몰래 준비한 마지막 선물까지 보고 나면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아요.
나를 불쌍하게 보지 않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영화는 큰 사랑을 받았어요. 누적 관객 백삼십일만 명을 넘기며 레옹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프랑스 영화가 됐다고 해요 (출처: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프랑스 영화 흥행 기사 보기 흥행은 영화가 많은 관객을 모아 크게 성공하는 것을 뜻해요.
이 따뜻한 이야기는 영화관 밖으로도 이어졌어요. 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일 년 가까운 협상 끝에 프랑스 영화사와 이 작품을 드라마로 다시 만드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있었어요 (출처: 텐아시아). 텐아시아 드라마 제작 기사 보기 제 경험상 이 영화는 마음이 지친 날 보면 웃음과 힘을 함께 얻을 수 있어요.
자주묻는 질문
무겁고 슬픈 영화는 아닌가요
아픈 사람이 나오지만 전혀 무겁지 않아요. 웃음이 정말 많고 보고 나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는 따뜻한 영화예요.
가족과 함께 봐도 괜찮을까요
어른들의 농담이 조금 있어 어린아이보다는 청소년 이상과 함께 보기를 권해요. 부모님과 보기에도 참 좋아요.
다시 만든 다른 영화도 있나요
미국에서 업사이드라는 제목으로 다시 만들어졌어요. 그래도 원작 특유의 유쾌함은 프랑스 영화가 가장 잘 살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