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슈퍼배드 (그루, 세 자매, 미니언즈)

생활나침반- 2026. 10. 18. 20:18

목차


    노란 알약처럼 생긴 작은 친구들이 바나나를 외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문구점 필통부터 아이 칫솔까지 어디에나 있는 그 친구들이 처음 등장한 영화가 바로 슈퍼배드예요. 저는 미니언즈만 귀여운 영화인 줄 알았는데 다 보고 나니 가족 이야기에 마음이 더 오래 머물렀어요. 아이가 아빠를 바꾸는 내용의 영화였는데 보면서 저희 신랑을 보는거 같아서 보는 내내 므흣하고 따뜻하게 봤던 영화였어요.

    슈퍼배드 (그루, 세 자매, 미니언즈)
    슈퍼배드 (그루, 세 자매, 미니언즈)

    슈퍼배드의 주인공 악당 그루

    그루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고 싶은 아저씨예요. 풍선을 터뜨려 아이를 울리고 줄 서기 싫어서 남의 차를 얼려 버릴 만큼 심술궂어요. 악당은 남을 괴롭히거나 나쁜 일을 꾸미는 사람을 말해요. 그런데 젊은 악당 벡터가 거대한 피라미드를 훔치며 유명해지자 그루는 더 큰 일을 계획해요. 바로 하늘에 떠 있는 달을 훔치는 거예요.

    달을 훔치려면 물건을 작게 줄이는 축소 광선이 꼭 필요해요. 축소 광선은 빛을 쏘아 커다란 물건을 손바닥만 하게 줄이는 상상 속 기계를 뜻해요. 하지만 그 광선을 벡터가 먼저 빼앗아 가면서 그루의 계획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해요.

    세 자매와 함께 바뀌어 가는 그루

    벡터의 요새에 들어가려던 그루는 과자를 팔러 다니는 보육원의 세 자매를 이용하기로 해요. 보육원은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아이들을 맡아 돌보는 곳을 말해요. 그루는 똑 부러지는 첫째 마고와 장난꾸러기 둘째 이디스와 인형을 좋아하는 막내 아그네스를 입양해 집으로 데려와요. 입양은 핏줄이 아니어도 법에 따라 가족이 되어 아이를 키우는 것을 뜻해요.

    처음에 그루는 아이들을 귀찮은 짐으로만 여겨요. 하지만 잠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 달라는 부탁과 놀이공원에서 함께 탄 놀이 기구가 그루의 마음을 조금씩 녹여요. 솔직히 저는 막내 아그네스가 커다란 유니콘 인형을 안고 너무 푹신하다며 소리치는 장면에서 아이보다 더 크게 웃었어요.

    인물 어떤 인물인가요 기억에 남는 점
    그루 달을 훔치려는 악당 점점 따뜻해지는 아빠 마음
    마고 책임감 있는 첫째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
    아그네스 유니콘을 좋아하는 막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말투
    미니언즈 노란 꼬마 일꾼들 알아듣기 힘든 신나는 말

    미니언즈와 함께한 달 훔치기 작전

    그루의 지하 기지에는 노란 일꾼 미니언즈가 가득해요. 미니언즈는 알아듣기 힘든 말을 재잘거리며 그루의 발명을 돕고 사고도 많이 쳐요. 결국 그루는 달을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그날은 세 자매의 발레 발표회 날이었어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그루의 표정에서 이미 악당이 아닌 아빠의 얼굴이 보였어요.

    마지막에 벡터에게 붙잡힌 아이들을 구하려고 그루는 훔친 달까지 내어 줘요. 이렇게 인물이 이야기를 지나며 생각과 행동이 크게 바뀌는 것을 성장이라고 해요. 영화 속 성장은 꼭 아이만 하는 게 아니라 어른도 할 수 있다는 걸 그루가 보여 줘요. 제가 직접 아이와 보다가 그루가 아이들에게 잘 자라고 입맞춤하는 장면에서 슬쩍 눈물을 훔쳤어요.

    이 유니콘 너무 푹신푹신해.

    슈퍼배드 시리즈의 흥행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슈퍼배드는 개봉 첫 주에 약 십팔만 명이 봤는데 세 번째 편은 개봉 첫 주에만 백이십이만 명을 넘기며 인기가 훨씬 커졌어요 (출처: 데일리안). 데일리안 관객 수 기사 보기 시간이 갈수록 팬이 늘어난 셈이에요. 처음에는 조용히 시작했지만 노란 미니언즈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시리즈 전체가 함께 유명해졌어요.

    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 프랜차이즈로 소개되기도 했어요 (출처: 위키트리). 위키트리 프랜차이즈 기사 보기 프랜차이즈는 같은 인물과 세계로 여러 편의 영화를 이어서 만드는 것을 말해요. 제 경험상 첫 편부터 차례로 보면 그루 가족이 커 가는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자주묻는 질문

    악당이 주인공이라 걱정되지 않나요

    그루는 처음에만 심술궂고 점점 다정한 아빠로 바뀌어요. 나쁜 행동보다 가족의 소중함이 더 크게 남아서 아이와 보기에 좋아요.

    미니언즈 영화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미니언즈 영화는 노란 일꾼들이 그루를 만나기 전 이야기를 따로 다룬 작품이에요. 슈퍼배드를 먼저 보면 더 반갑게 즐길 수 있어요.

    몇 살부터 함께 보면 좋을까요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고 미니언즈의 몸개그가 많아서 다섯 살 무렵부터 즐겁게 봐요. 가족 이야기는 초등학생이 되면 더 깊이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