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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뇨 (지브리, 손그림, 가족영화)

생활나침반- 2026. 10. 19. 14:28

목차


    바닷가에서 예쁜 병 속에 갇힌 금붕어를 발견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저희 아이는 당장 집에 데려가서 이름을 지어 주겠다고 했어요. 다섯 살 소년 소스케도 똑같은 마음이었어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어요. 작고 귀여운 우정 이야기 바로 벼랑 위의 포뇨예요. 

    벼랑 위의 포뇨는 어떤 이야기일까요

    포뇨는 바닷속에서 아빠와 수많은 동생들과 함께 사는 물고기 소녀예요.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했던 포뇨는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가 병에 끼어 꼼짝 못 하게 돼요. 그때 바닷가 벼랑 위 집에 사는 소스케가 포뇨를 구해 주고 초록 양동이에 담아 소중히 돌봐 줘요. 소스케는 포뇨에게 내가 지켜 줄게라고 약속하고 포뇨는 그런 소스케가 정말 좋아져요.

    포뇨는 소스케와 함께 있고 싶어서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어요. 물고기의 몸에서 손과 발이 쏙쏙 나오는 장면은 정말 귀여워요. 솔직히 저는 포뇨가 햄을 처음 먹고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며 아이가 처음 이유식을 먹던 날이 떠올라 웃음이 났어요.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 영화는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들었어요. 스튜디오는 영화나 만화 영화를 만드는 회사를 뜻해요.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예요. 이 영화의 바탕에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포뇨가 물고기일 때 이름은 브륀힐데인데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출처: 한국일보). 한국일보 포뇨 이름 기사 보기 오페라는 노래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양의 음악극을 말해요.

    인물 어떤 인물인가요 기억에 남는 점
    포뇨 사람이 되고 싶은 물고기 소녀 햄을 좋아하는 귀여운 모습
    소스케 다섯 살 착한 소년 끝까지 지키는 약속
    리사 소스케의 씩씩한 엄마 모두를 품어 주는 마음
    포뇨 아빠 바닷속에 사는 마법사 딸을 걱정하는 아빠 마음

    손그림으로 만든 바다의 따뜻함

    이 영화를 보면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 이유는 모든 장면을 사람이 손으로 그렸기 때문이에요. 이 영화는 모두 손으로 그린 셀화로 만들었고 그 수가 무려 십칠만 장에 이른다고 해요 (출처: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포뇨 손그림 기사 보기 셀화는 투명한 판 위에 인물을 그려 한 장씩 겹쳐 찍는 애니메이션 그림을 말해요.

    애니메이션은 조금씩 다른 그림을 빠르게 이어 보여 줘서 움직이는 것처럼 만든 영상을 뜻해요. 파도가 커다란 물고기로 변해 달려오는 장면은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처럼 포근해요. 제가 직접 아이와 볼 때 포뇨가 파도 위를 달리는 장면에서 아이가 숨도 안 쉬고 화면만 바라봤어요. 다 보고 나서는 스케치북을 꺼내 파도 물고기를 그리겠다며 한참을 색칠했어요. 손그림이 주는 따뜻함이 아이에게도 전해진 것 같았어요.

    좋아하는 친구를 지켜 주겠다는 약속은 바다보다 커요.

    가족영화로 함께 본 후기

    이 영화에는 무서운 악당이 나오지 않아요. 큰 파도가 마을을 덮치는 장면도 슬프기보다 마치 동화 속 모험처럼 그려져요. 소스케의 엄마 리사는 씩씩하고 다정해서 엄마인 제가 봐도 닮고 싶은 사람이었어요. 갑자기 사람이 된 포뇨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따뜻한 꿀차를 타 주며 반겨 주거든요. 아빠가 배를 타고 멀리 일하러 가 있어서 소스케와 둘이 지내는데도 늘 밝게 웃어요. 아이를 믿어 주는 리사의 모습에서 저도 엄마로서 많이 배웠어요.

    제 경험상 이 영화는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아이와 처음 보는 지브리 영화로 딱 좋아요.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저희 집 아이는 포뇨 노래를 흥얼거리며 햄을 달라고 졸랐어요. 저녁 반찬으로 햄을 구워 주었더니 포뇨처럼 두 손을 번쩍 들고 좋아하는 모습에 온 가족이 한바탕 웃었어요. 아이와 같은 노래를 부르며 웃을 수 있다는 게 가족영화가 주는 가장 큰 선물 같아요.

    자주묻는 질문

    아주 어린아이도 볼 수 있나요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고 주인공도 다섯 살이라 어린아이가 공감하기 쉬워요. 유치원생 첫 지브리 영화로 추천해요.

    인어공주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물고기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점은 비슷해요. 하지만 포뇨는 밝고 행복한 결말이라 아이와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영화 노래가 유명하다던데 맞나요

    포뇨를 부르는 주제가가 귀엽고 쉬워서 아이들이 금방 따라 불러요. 영화를 보고 나면 온 가족이 흥얼거리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