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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주식회사 (설리, 마이크, 부)

생활나침반- 2026. 10. 10. 16:32

목차


    어릴 때 밤마다 옷장 문이 살짝 열려 있으면 괜히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옷장 안에 괴물이 산다고 믿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그 괴물들도 사실 아이를 무서워한다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해요. 몬스터들이 아이를 웃게해주면서 더큰힘이 된다는 메세지를 통해 저또한 아이들 웃음 소리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걸 또 한번 느끼게됐어요.

    몬스터 주식회사 (설리, 마이크, 부)
    몬스터 주식회사 (설리, 마이크, 부)

    몬스터 주식회사가 있는 괴물 도시

    괴물들이 사는 도시 몬스트로폴리스에는 몬스터 주식회사라는 큰 회사가 있어요. 이 회사는 밤마다 사람 세상의 아이 방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해요. 그리고 아이들의 비명을 모아 도시를 밝히는 에너지로 써요. 에너지는 불을 켜고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말해요.

    그런데 괴물들은 아이들을 몹시 무서워해요. 아이 몸에 닿으면 병이 옮는다고 믿어서 양말 한 짝만 묻어 와도 난리가 나지요. 솔직히 저는 커다란 괴물들이 작은 양말 하나에 호들갑을 떠는 장면에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겁주기 일등 설리와 단짝 마이크

    회사에서 아이를 가장 잘 놀라게 하는 직원은 털북숭이 괴물 설리예요. 덩치는 크지만 마음은 순한 설리 곁에는 늘 눈이 하나뿐인 초록색 괴물 마이크가 붙어 다녀요. 마이크는 말이 많고 잔소리꾼이지만 설리를 누구보다 아끼는 단짝이에요. 둘이 출근길에 나누는 수다만 들어도 얼마나 오래된 친구인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설리의 털은 바람이 불면 한 올 한 올 따로 흔들려요. 이렇게 컴퓨터로 진짜처럼 움직임을 계산해 화면에 그려 내는 기술을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요.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일어날 일을 컴퓨터 안에서 똑같이 흉내 내 보는 방법을 말해요. 제가 직접 화면을 멈추고 들여다보니 털 한 올까지 살아 있는 것 같았어요.

    인물 어떤 괴물인가요 기억에 남는 점
    설리 파란 털북숭이 괴물 부를 지키는 다정한 마음
    마이크 눈이 하나인 초록 괴물 쉬지 않는 수다와 우정
    부 괴물 세상에 온 꼬마 설리를 야옹이라 부르는 귀여움
    랜달 몸 색이 바뀌는 괴물 설리를 이기고 싶은 경쟁자

    꼬마 부와 옷장 문 너머의 모험

    어느 날 밤 설리는 실수로 사람 아이 한 명을 괴물 도시로 데려오고 말아요. 설리는 이 꼬마에게 부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몰래 돌려보내려고 마이크와 함께 애를 써요. 처음에는 부를 무서워하던 설리가 점점 아빠처럼 부를 챙기는 모습이 정말 따뜻해요.

    그런데 회사 안에는 설리를 질투하는 괴물 랜달이 있어요. 랜달은 몸 색깔을 주변과 똑같이 바꿔 숨을 수 있어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늘 조마조마해요. 부를 찾아다니는 랜달을 피해 설리와 마이크는 회사 곳곳을 몰래 오가며 숨바꼭질을 해요. 부가 괴물 분장을 하고 회사 안을 돌아다니는 장면은 귀여워서 몇 번이고 돌려 보게 돼요.

    영화의 마지막에는 수많은 옷장 문이 줄줄이 매달려 움직이는 거대한 창고에서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져요. 이렇게 이야기가 가장 크게 부풀어 오르는 순간을 절정이라고 해요. 절정은 갈등이 가장 높아져 결말을 앞둔 이야기의 꼭대기를 말해요.

    아이들의 웃음은 비명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어요.

    몬스터 주식회사가 남긴 기록

    이 영화는 피트 닥터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오 년에 걸쳐 만들어졌어요. 연출은 배우의 연기와 장면 전체를 이끌며 영화를 완성하는 일을 말해요. 미국에서는 개봉 열흘 만에 일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해요 (출처: 경향신문). 경향신문 흥행 기사 보기

    만드는 과정에서 이야기 그림판 단계에만 사 년을 쏟았고 설리의 털 삼백만 가닥이 바람과 무게에 따라 따로 움직이도록 만들었어요 (출처: 경향신문). 경향신문 제작 이야기 기사 보기 이야기 그림판은 스토리보드라고도 하는데 장면을 미리 만화처럼 그려 순서대로 붙여 놓은 설계도를 말해요. 제 경험상 이 뒷이야기를 알고 다시 보면 털 장면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져요.

    자주묻는 질문

    몇 살 아이와 보기 좋을까요

    괴물이 나오지만 하나도 무섭지 않고 웃긴 장면이 많아요. 유치원생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어요.

    설리와 마이크의 다른 이야기가 있나요

    두 괴물이 대학생 시절 처음 만나는 몬스터 대학교라는 영화가 있어요. 둘이 어떻게 단짝이 됐는지 궁금하다면 꼭 보세요.

    부는 끝에 어떻게 되나요

    설리와 마이크의 도움으로 무사히 자기 방으로 돌아가요. 마지막 장면은 짧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뭉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