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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던 아이가 바다 속에도 친구가 살고 있을까 하고 물었어요. 그 말이 너무 귀여워서 집에 돌아와 함께 본 영화가 루카예요. 바닷속에 사는 소년이 처음으로 육지에 올라와 친구를 사귀는 이야기라서 아이의 질문에 딱 맞는 대답 같았어요. 이영화는 진실한 우정을 한번 되새겨보는 영화였어요. 이나이를 먹고선도 아직 우정이란게 옆에 같이 있어주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 친구를 응원해주는 진정한 모습이 우정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했을때 반성아닌 반성을 하게됐던 영화였어요.

픽사 루카는 바닷속 소년의 이야기
루카는 바닷속 마을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물고기를 돌보며 사는 소년이에요. 엄마는 바다 위 육지 사람들은 무섭다며 절대 올라가지 말라고 해요. 그런데 호기심 많은 루카는 바다 위 세상이 늘 궁금했어요. 어느 날 루카는 씩씩한 친구 알베르토를 만나고 둘은 함께 몰래 육지로 올라가요.
이 영화는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처음으로 만든 장편 영화예요. 천구백오십 년대 이탈리아 리비에라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감독이 열두 살에 고향 제노바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난 기억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해요 (출처: 텐아시아). 텐아시아 루카 기사 보기 배경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때와 장소를 말해요.
물 밖으로 나오면 사람이 되는 바다 괴물
루카와 알베르토는 사실 바다 괴물이에요. 그런데 물 밖으로 나와 몸이 마르면 신기하게도 사람 아이의 모습으로 변해요. 반대로 물에 젖으면 다시 비늘 달린 모습으로 돌아가요. 그래서 비가 오거나 물이 튈 때마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해요. 이렇게 보는 사람이 마음을 졸이게 되는 느낌을 긴장감이라고 해요. 긴장감은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마음이 바짝 조여드는 느낌을 뜻해요.
바다 괴물이라고 해도 전혀 무섭지 않아요. 초록빛과 파란빛 비늘에 커다란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오히려 귀엽기만 해요. 솔직히 저는 루카가 처음 육지에서 두 발로 서려다 비틀비틀 넘어지는 장면에서 아이가 처음 걸음마하던 때가 떠올라 웃음이 났어요.
| 인물 | 어떤 인물인가요 | 기억에 남는 점 |
|---|---|---|
| 루카 | 호기심 많은 바다 괴물 소년 | 세상이 궁금한 반짝이는 눈 |
| 알베르토 | 혼자 지내던 씩씩한 친구 | 겁 없이 앞장서는 용기 |
| 줄리아 | 마을에서 만난 소녀 | 책을 좋아하는 다정한 친구 |
| 마시모 | 줄리아의 아빠 | 무뚝뚝해 보여도 따뜻한 어부 |
이탈리아 여름 마을에서 꾼 꿈
루카와 알베르토의 꿈은 스쿠터를 타고 넓은 세상을 달려 보는 거예요. 스쿠터는 작은 바퀴가 달린 오토바이를 말해요. 둘은 스쿠터를 사려고 마을 소녀 줄리아와 한 팀이 되어 수영과 자전거와 파스타 먹기를 겨루는 마을 경주에 나가요. 바닷물에 닿으면 정체가 들킬 수 있는데도 둘은 용기를 내요.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자란 사람이에요. 그동안 카와 업과 라따뚜이와 코코 같은 여러 디즈니 픽사 작품에 스토리 아티스트로 참여했다고 해요 (출처: 주간경향). 주간경향 루카 기사 보기 스토리 아티스트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먼저 그려 보며 장면을 짜는 사람을 뜻해요. 그래서인지 골목길과 알록달록한 집들이 그림책처럼 정겹게 그려져 있어요.
머릿속에서 겁내는 목소리가 들리면 이렇게 외쳐 봐. 조용히 해.
제가 직접 아이와 이 대사를 따라 해 봤는데 겁이 많은 우리 아이가 수영장에서 그 말을 중얼거리며 물에 얼굴을 담갔어요. 제 경험상 영화 속 한마디가 아이에게 작은 용기가 되어 줄 때가 많아요.
바다 괴물 친구들이 알려 준 우정
경주 날 비가 쏟아지면서 결국 두 친구의 정체가 마을 사람들 앞에 드러나요. 그 순간 루카는 겁을 먹고 숨는 대신 친구 알베르토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요. 놀랍게도 마을 사람들 가운데에도 몰래 숨어 살던 바다 괴물들이 있었고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요. 서로 달라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마지막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이는 나도 알베르토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속삭였어요.
자주묻는 질문
몇 살 아이와 보기 좋을까요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어서 다섯 살 무렵부터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여름 방학에 가족이 함께 보기 딱 좋은 영화예요.
친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나와 달라 보이는 친구도 마음을 열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가 쉽게 고개를 끄덕여요.
영화를 본 뒤 함께 할 놀이가 있을까요
물놀이를 하며 바다 괴물 흉내를 내 보세요.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 이탈리아 여름 마을에 온 듯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