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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생쥐를 보면 대부분 비명부터 지르실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인데 이상하게 이 영화 속 생쥐만큼은 응원하게 돼요. 요리하는 생쥐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제가 영화가 끝날 때쯤엔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 먹고 싶어졌으니까요. 영화를 보고나서 라따뚜이라는게 프랑스 전통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라따뚜이 속 요리하는 생쥐 레미
주인공 레미는 냄새와 맛을 남다르게 잘 느끼는 생쥐예요. 다른 쥐들은 쓰레기라도 배만 부르면 그만인데 레미는 음식이 신선한지 꼼꼼히 따지고 앞발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두 발로 걸어 다녀요. 레미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유명한 요리사 구스토예요.
제목 라따뚜이는 쥐를 뜻하는 말과 휘젓는다는 뜻의 프랑스어를 합친 말이면서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 이름이기도 해요 (출처: 서울신문). 서울신문 제목 뜻 기사 보기 전통 요리는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집집마다 만들어 먹어 온 음식을 말해요. 우리나라로 치면 된장찌개 같은 음식이라고 아이에게 설명해 주니 바로 알아들었어요.
링귀니와 함께한 파리의 요리 모험
물살에 휩쓸려 가족과 헤어진 레미는 하수구를 따라 프랑스 파리의 구스토 식당에 닿아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이 요리를 전혀 못 하는 청년 링귀니예요. 링귀니는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견습생이에요. 견습생은 기술을 배우려고 일터에서 일을 거들며 익히는 사람을 뜻해요.
레미는 링귀니의 모자 속에 숨어 머리카락을 당기며 손과 발을 움직이게 해요. 머리카락을 자동차 운전대처럼 잡고 요리를 지휘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이에요. 솔직히 저는 이 장면에서 너무 웃겨서 팝콘을 쏟을 뻔했어요. 북적이는 주방과 반짝이는 파리 야경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이렇게 컴퓨터로 만든 그림을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해요. 컴퓨터 그래픽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움직이게 만든 영상을 말해요.
| 인물 | 어떤 인물인가요 | 기억에 남는 점 |
|---|---|---|
| 레미 | 요리를 사랑하는 생쥐 | 머리카락으로 하는 운전 |
| 링귀니 | 요리를 못하는 견습생 | 레미와의 비밀 약속 |
| 콜레트 | 주방의 꼼꼼한 요리사 | 엄격하지만 따뜻한 가르침 |
| 이고 | 무서운 음식 평론가 | 한 입에 떠오른 추억 |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꿈
식당에 무시무시한 음식 평론가 이고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라요. 평론가는 작품이나 음식을 맛보고 좋고 나쁨을 따져 글로 알리는 사람을 말해요. 레미가 내놓은 음식은 화려한 요리가 아니라 소박한 라따뚜이였어요. 한 입 먹은 이고가 어린 시절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저는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사이 레미는 다시 만난 아빠와 형에게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가족들은 믿지 않아요. 링귀니마저 칭찬에 들떠 레미를 서운하게 하면서 둘 사이가 잠시 멀어지기도 해요. 그래도 위기의 순간 레미의 가족과 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주방을 지켜 내요. 서로 다른 존재가 마음을 열고 한 팀이 되는 모습이 참 든든했어요.
누구나 위대한 요리사가 될 수는 없지만 위대한 요리사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다.
이 영화는 생김새로 남을 판단하지 말고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제가 직접 아이와 본 뒤로 아이가 주말마다 주방에 와서 달걀을 깨 보겠다고 해요. 이렇게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내용을 생활 속에서 직접 해 보는 것을 연계 활동이라고 해요. 연계 활동은 보고 배운 것을 다른 놀이나 경험으로 이어 가는 활동을 뜻해요.
그해 여름 극장가의 라따뚜이
우리나라에서는 이천칠년 칠월에 여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함께 극장에 걸렸어요. 당시 기사는 장금이도 울고 갈 뛰어난 미각과 후각을 가진 생쥐가 주인공이라고 소개했어요 (출처: 매일신문). 매일신문 개봉 소식 기사 보기 미각은 혀로 맛을 느끼는 감각을 말해요. 제 경험상 이 영화는 밥 먹기 전에 보면 배가 꼬르륵거리니 간식을 꼭 준비해 두세요.
자주묻는 질문
쥐가 나와서 징그럽지 않나요
쥐들이 귀엽고 깔끔하게 그려져 있어서 징그럽지 않아요. 다만 쥐 떼가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장면은 잠깐 놀랄 수 있어요.
몇 살 아이에게 알맞을까요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 관람가 영화예요. 일곱 살 무렵부터는 요리하는 장면을 무척 좋아하고 꿈 이야기도 잘 따라와요.
영화 속 라따뚜이를 집에서 만들 수 있나요
가지와 호박과 토마토를 얇게 썰어 돌려 담고 오븐에 구우면 돼요. 아이가 채소를 직접 줄 세우게 하면 편식하던 채소도 잘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