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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큼 유명한 이 말은 바로 이 영화에서 나왔어요. 저는 세 시간 가까운 긴 영화라 망설이다가 틀었는데 첫 장면의 어두운 서재부터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냉혹한 권력자로 변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면서도 응원을 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던 거 같아요.
대부 속 콜레오네 가문의 결혼식 날
영화는 화창한 여름날 콜레오네 가문 딸의 결혼식으로 시작해요. 정원에서는 음악과 춤이 이어지지만 블라인드를 내린 서재 안에서는 가문의 우두머리 비토 콜레오네가 부탁하러 온 사람들을 차례로 만나요. 사람들은 그를 대부라고 불러요. 대부는 원래 세례식에서 아이의 신앙을 돌봐 주기로 약속한 어른을 뜻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가문과 조직을 이끄는 큰 어른을 가리켜요.
솔직히 저는 밝은 결혼식과 어두운 서재를 번갈아 보여 주는 첫 장면에서 이 가족이 겉과 속이 전혀 다르다는 걸 금방 느꼈어요. 이렇게 서로 다른 장면을 오가며 보여 주는 방식을 교차 편집이라고 해요. 교차 편집은 두 장면을 번갈아 붙여 대비를 크게 만드는 편집 방법이에요.

마피아 가문과 거절할 수 없는 제안
콜레오네 가문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마피아예요. 마피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시작된 범죄 조직을 말해요. 비토는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영화 제작자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다고 말해요. 다음 날 아침 제작자는 침대에서 끔찍한 것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지요.
이 장면에 쓰인 말머리는 소품이 아니라 진짜였고 얼음 속에 보관해 두었다가 촬영에 썼다고 해요. 형 산티노가 총격을 당하는 장면에는 특수 폭죽이 백마흔일곱 개나 쓰였다고 하니 그 시절 촬영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어요 (출처: 스포츠경향). 스포츠경향 촬영 뒷이야기 기사 보기
| 인물 | 가문에서의 위치 | 기억에 남는 점 |
|---|---|---|
| 비토 콜레오네 | 가문의 우두머리 | 낮고 갈라진 목소리와 무게감 |
| 산티노 | 첫째 아들 | 불같은 성격 |
| 마이클 | 막내아들 | 조용하다가 점점 차갑게 변함 |
| 톰 헤이건 | 가문의 변호사 | 침착한 조언자 |
막내아들 마이클이 대부가 되기까지
막내아들 마이클은 처음엔 가문의 일과 거리를 두는 사람이었어요.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이었고 여자 친구에게 우리 가족은 나와 다르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런데 아버지가 습격을 당하고 쓰러지자 마이클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요. 병원 앞을 홀로 지키며 떨리는 손을 숨기던 청년이 어느새 가문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는 새로운 우두머리가 되어 가는 모습은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요. 가족을 지키려던 선택이 결국 가족을 멀어지게 만든다는 점이 이 영화를 오래 곱씹게 만들어요.
제가 직접 다시 보니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비토가 아니라 마이클이었어요. 식당에서 처음 총을 드는 장면 전후로 마이클의 눈빛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이렇게 인물이 이야기를 거치며 크게 바뀌는 과정을 인물의 변화 곡선이라고 해요. 변화 곡선은 주인공의 마음과 성격이 처음과 끝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그린 흐름을 말해요.
친구는 가까이 두고 적은 더 가까이 두어라.
대부 삼부작이 남긴 기록
이 영화는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옮긴 작품이에요. 시리즈는 세 편으로 이어졌고 세 편을 모두 합치면 상영 시간이 아홉 시간이 넘는데 세 편 모두 실패작이 없는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출처: 서울신문). 서울신문 대부 삼부작 기사 보기 삼부작은 세 편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이어지는 작품을 말해요.
제 경험상 이 영화는 한 번에 몰아 보기보다 하루에 한 편씩 나눠 보는 게 좋았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문이 천천히 닫히는 순간 저도 모르게 숨을 길게 내쉬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잔인한 장면이 많은가요
총격 장면과 피가 보이는 장면이 몇 번 나와요. 청소년 이상에게 알맞은 영화라 어린이와 함께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아요.
두 번째 편도 꼭 봐야 하나요
두 번째 편은 젊은 비토의 이야기와 마이클의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 줘요. 첫 편만큼이나 높은 평가를 받으니 이어서 보시길 권해요.
음악이 유명하다던데 어떤 곡인가요
구슬픈 트럼펫으로 시작하는 사랑의 테마가 가장 유명해요. 영화를 안 본 사람도 들으면 바로 알 만큼 널리 알려진 곡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