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살리에리, 질투)

생활나침반- 2026. 10. 8. 10:30

목차


    아무리 연습해도 옆자리 친구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저는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대학 다닐 때 한 번 듣고 바로 따라 치 새로운 악보도 나는 한달을 연습해야 칠수있는 곡을 바로 보고 치는 친구가 무척 부러웠어요. 그 친구가 칭찬받을 때마다 속상했던 마음을 어른이 되어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났어요. 대학시절 직접 경험했던 내용들과 비슷해서 공감도 많이 갔고 질투라는 감정을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여 주는 영화는 처음이었어요.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살리에리, 질투)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살리에리, 질투)

    아마데우스 속 늙은 작곡가의 고백

    영화는 눈 내리는 밤 늙은 살리에리가 신부님 앞에서 지난날을 털어놓으며 시작해요. 살리에리는 젊은 시절 오스트리아 빈의 궁정에서 일하던 유명한 작곡가였어요. 궁정 작곡가는 왕실에서 쓰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를 맡던 음악가를 말해요. 그는 신에게 평생 음악으로 영광을 돌리겠다고 약속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장난기 많고 시끄럽게 웃는 젊은 음악가가 빈에 나타나요. 바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예요. 솔직히 저는 처음에 모차르트의 요란한 웃음소리가 조금 거슬렸는데 그 웃음 뒤에 숨은 외로움을 알고 나서는 마음이 달라졌어요.

    천재 모차르트와 노력하는 살리에리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악보를 처음 보고 깜짝 놀라요. 고친 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악보에서 완벽한 음악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에요. 악보는 음의 높낮이와 길이를 기호로 적어 놓은 음악의 글을 말해요. 평생 노력해 온 살리에리는 신이 왜 자신이 아닌 모차르트에게 재능을 주었는지 괴로워해요.

    인물 어떤 인물인가요 기억에 남는 점
    모차르트 타고난 재능을 가진 젊은 작곡가 높고 장난스러운 웃음소리
    살리에리 성실한 궁정 작곡가 재능을 알아보는 귀와 깊은 질투
    콘스탄체 모차르트의 아내 남편 곁을 지키는 마음
    요제프 황제 음악을 사랑하는 황제 음표가 너무 많다는 한마디

    영화에는 모차르트가 만든 오페라 장면이 여러 번 나와요. 오페라는 노래와 연기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를 펼치는 무대 공연을 말해요. 피가로의 결혼과 마술피리 장면은 무대가 화려해서 제가 직접 볼 때도 영화 속 관객이 된 기분이 들었어요.

    질투와 음악이 만든 슬픈 이야기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질투하면서도 누구보다 그의 음악을 깊이 이해해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감탄하면서 동시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정말 복잡하고 슬퍼요. 영화 후반에 병든 모차르트가 누워서 부르는 음을 살리에리가 받아 적는 장면은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한마음이 되는 순간이에요.

    이때 두 사람이 함께 완성하려는 곡이 레퀴엠이에요. 레퀴엠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 부르는 미사 음악을 말해요. 이야기를 늙은 살리에리가 들려주는 방식으로 풀어 가는 것을 회상 구조라고 해요. 회상 구조는 현재의 인물이 지난 일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구성을 뜻해요.

    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자다.

    늙은 살리에리가 마지막에 남기는 이 말은 오래도록 마음을 울려요. 천재가 아닌 대부분의 우리도 저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처럼 들리거든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모차르트보다 오히려 살리에리의 얼굴이 더 오래 떠올라요. 질투 때문에 괴로워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될 거예요.

    아마데우스의 수상 기록과 실제 살리에리

    밀로스 포먼 감독의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여덟 개 부문을 받았고 남우주연상은 살리에리 역의 배우에게 돌아갔어요 (출처: 이투데이). 이투데이 영화 소개 기사 보기 노력해도 천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의 살리에리 증후군이라는 말도 이때 화제가 되었어요.

    하지만 실제 살리에리는 빈의 궁정 악장이었고 베토벤과 슈베르트 같은 제자를 길러 낸 훌륭한 음악가였다고 해요 (출처: 매일신문). 매일신문 클래식 칼럼 보기 제 경험상 이 사실을 알고 영화를 다시 보면 살리에리가 훨씬 더 안쓰럽게 느껴져요.

    자주묻는 질문

    영화 내용이 모두 사실인가요

    두 사람은 실제 인물이지만 질투 이야기는 연극을 바탕으로 상상을 더한 것이에요. 역사와 다른 부분이 많다는 점을 알고 보시면 좋아요.

    클래식을 잘 몰라도 재미있을까요

    네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클래식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모차르트 음악을 찾아 듣게 될 거예요.

    상영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감독판은 세 시간 가까이 되는 긴 영화예요. 음악 장면이 많아 지루하지 않지만 넉넉한 시간을 잡고 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