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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다아시, 베넷 가)

생활나침반- 2026. 10. 7. 16:13

목차


    처음 만난 사람의 첫인상만 보고 마음을 정해 버린 적이 있나요. 저는 학창 시절 무뚝뚝해 보이던 짝꿍을 한동안 오해했는데 알고 보니 누구보다 속 깊은 친구였어요. 그 일을 떠올리게 해 준 영화가 바로 오만과 편견이에요. 우리가 가장 인생 살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첫인상으로 판단하고 그러는데 이 영화는 그런 편견을 꾸짖어준 영화였어요. 첫인상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 영화였어요.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다아시, 베넷 가)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다아시, 베넷 가)

    오만과 편견 속 엘리자베스의 당찬 모습

    이 영화는 이천오년에 나온 영국 영화예요. 제인 오스틴이 쓴 소설이 원작이에요. 원작은 영화를 만들 때 바탕이 된 처음 작품을 말해요.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영국 시골에 사는 베넷 가의 둘째 딸이에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생각이 분명하며 누구 앞에서도 할 말은 또박또박하는 당찬 아가씨예요.

    엘리자베스 역은 키이라 나이틀리가 맡았어요. 그는 겨우 스물한 살에 이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해요 (출처: 씨네플레이). 씨네플레이 배우 기사 보기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에서 해마다 가장 뛰어난 영화와 영화인에게 상을 주는 큰 행사를 말해요. 솔직히 저는 엘리자베스가 웃음을 꾹 참으며 눈을 반짝이는 표정만 봐도 이 배우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뚝뚝한 다아시와의 오해

    마을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는 부자 신사 다아시를 처음 만나요. 무도회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춤을 추며 어울리는 큰 모임을 뜻해요. 다아시는 말수가 적고 차갑게 굴어서 엘리자베스는 그를 거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아시 역시 엘리자베스 가족을 얕잡아 보는 실수를 하지요.

    영화 제목의 오만은 자기를 남보다 높게 여기는 마음을 말하고 편견은 잘 알아보지도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판단하는 생각을 말해요. 두 사람은 바로 이 두 가지 때문에 서로를 오해해요. 시간이 흐르며 다아시가 남몰래 베넷 가를 도와준 일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아요. 제가 직접 다시 볼 때는 다아시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그의 진심이 숨어 있었다는 게 보여서 새로웠어요.

    나는 남의 잘못은 쉽게 용서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가 내 자존심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면요.

    시끌벅적한 베넷 가 다섯 자매

    베넷 가에는 딸이 다섯이나 있어요. 엄마는 딸들을 좋은 집안에 보내려고 늘 바쁘고 아빠는 그런 모습을 조용히 웃으며 바라봐요. 언니 제인은 상냥하고 막내들은 말썽꾸러기라 집 안이 늘 시끌벅적해요. 그래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걱정해 줘요. 특히 엘리자베스와 아빠가 서재에서 나누는 대화는 이 영화에서 가장 따뜻한 장면 중 하나예요. 아빠는 딸이 스스로 행복한 길을 고르기를 바라며 끝까지 딸의 마음을 믿어 줘요. 저는 이 장면을 볼 때마다 저를 믿어 주던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괜히 코끝이 찡해졌어요.

    인물 성격 기억에 남는 점
    엘리자베스 당차고 똑똑함 솔직한 말솜씨
    다아시 무뚝뚝하지만 정직함 새벽 들판 장면
    제인 다정하고 착함 동생을 아끼는 마음
    베넷 씨 유머 있는 아빠 딸을 믿어 주는 대화

    영화 속 영국 시골 풍경도 정말 아름다워요. 안개 낀 새벽 들판과 넓은 저택은 그림책을 넘기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옛 시대의 옷과 집과 생활을 그대로 살려 만든 영화를 시대극이라고 해요. 시대극은 지나간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그때의 모습을 꼼꼼히 되살린 작품을 말해요.

    조 라이트 감독이 그린 고전 로맨스

    감독 조 라이트는 오만과 편견과 안나 카레니나처럼 고전 소설을 영화로 옮겨 이름을 알렸어요. 그런데 아빠가 된 뒤에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져 피터 팬 이야기를 새로 만들었다고 해요 (출처: 텐아시아). 텐아시아 감독 인터뷰 기사 보기 고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많은 사람이 읽으며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을 뜻해요.

    이 감독은 카메라가 끊기지 않고 길게 인물을 따라가는 롱테이크를 즐겨 써요. 롱테이크는 장면을 자르지 않고 한 번에 오래 찍는 촬영 방법을 말해요. 제 경험상 무도회 장면을 볼 때 카메라가 사람들 사이를 누비는 덕분에 꼭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원작 소설과 많이 다른가요

    큰 줄거리는 소설과 거의 같아요. 다만 두 시간 남짓한 영화에 맞추느라 몇몇 인물과 사건이 짧게 줄어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봐도 괜찮을까요

    무섭거나 거친 장면이 없어서 가족이 함께 보기 좋아요. 다만 옛날 말투가 많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