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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방문을 닫고 나가면 장난감들이 몰래 일어나 수다를 떨지도 모른다고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어릴적 상상했던 장난감 인형친구들과 함께 노는 그 상상을 실현해준 영화가 바로 토이스토리였어요. 이 영화를 보고나서 제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이 제가 없을때 저 몰래 얘기하고 놀지도 모른다는 상상의세계를 펼치곤 했었어요. 저는 이 영화를 본 날 밤 인형들을 침대 머리맡에 가지런히 앉혀 두고 잠들었던 기억이 나요.
토이 스토리 속 앤디 방의 대장 우디
앤디의 방에는 여러 장난감이 살아요. 그중 대장은 앤디가 가장 아끼는 카우보이 인형 우디예요. 우디는 보안관 배지를 단 인형인데 보안관은 서부 마을에서 질서를 지키던 사람을 말해요. 앤디가 방을 비우면 우디는 회의를 열고 다른 장난감들을 차분하게 이끌어요.
그런데 앤디의 생일날 반짝이는 새 장난감 버즈가 나타나요. 버튼을 누르면 날개가 펼쳐지고 빛이 나오는 버즈에게 모두의 눈길이 쏠려요. 솔직히 저도 처음 볼 때는 버즈가 너무 멋있어서 우디의 서운한 마음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어요.

| 장난감 | 어떤 친구인가요 | 기억에 남는 모습 |
|---|---|---|
| 우디 | 앤디의 단짝인 카우보이 인형 | 질투하다가도 끝내 친구를 구하러 감 |
| 버즈 | 자기가 진짜 우주 전사라 믿는 장난감 |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척함 |
| 렉스 | 겁이 아주 많은 공룡 장난감 | 무서운 공룡이 되고 싶어 고민함 |
| 포테이토 헤드 | 얼굴 부품을 뗐다 붙였다 하는 감자 | 늘 투덜대지만 결국 힘을 보탬 |
우주 전사 버즈와 우디의 질투
버즈는 자기가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몰라요. 진짜 우주에서 온 전사라고 믿고 손목의 무전기로 본부와 연락하려고 해요. 앤디의 사랑을 빼앗길까 걱정한 우디는 버즈를 슬쩍 밀어내려다 그만 창밖으로 떨어뜨리고 말아요.
버즈를 찾아 나선 우디는 함께 길을 잃고 결국 장난감을 마구 망가뜨리는 옆집 소년 시드에게 붙잡혀요. 시드의 방에서 텔레비전 광고를 본 버즈는 자기가 수많은 장난감 가운데 하나라는 걸 깨닫고 크게 실망해요. 제가 직접 다시 보니 어깨를 축 늘어뜨린 버즈의 모습이 어른이 된 지금 훨씬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장난감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면 그걸로 충분히 특별하다는 걸 버즈는 조금씩 배워 가요.
시드의 방에서 시작된 우디와 버즈의 탈출
두 친구는 시드의 망가진 장난감들과 힘을 모아 탈출 작전을 펼쳐요. 그리고 이사를 떠나는 앤디네 트럭을 따라잡으려고 로켓을 등에 매단 채 하늘로 솟구쳐요. 버즈가 날개를 펴는 순간 정말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여서 극장 안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고 해요. 솔직히 마지막에 두 친구가 앤디의 상자 속으로 쏙 떨어지는 장면에서 이렇게 마음이 놓일 줄은 예상 밖이었어요.
세계 최초 장편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이 영화는 서른 해 전 세계 최초의 장편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어요. 장편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긴 영화를 말하고 컴퓨터 그래픽은 그림을 손으로 그리지 않고 컴퓨터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에요. 처음 영화에서는 한 장면에 나뭇잎을 백만 개쯤 그려 냈는데 네 번째 영화에서는 칠십억 개에 이를 만큼 기술이 발전했어요 (출처: 전자신문). 전자신문 기사 보기 이렇게 컴퓨터가 계산해서 화면 속 모습을 그려 내는 과정을 렌더링이라고 해요.
그전까지 애니메이션은 투명한 판에 그림을 한 장씩 그려 찍는 셀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었어요. 토이 스토리가 성공한 뒤로 여러 회사가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에 뛰어들었고 디즈니도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출처: 씨네이십일). 씨네이십일 기사 보기 그럼에도 만든 이들은 기술보다 좋은 이야기가 먼저라고 말했어요.
제 경험상 이 영화는 어릴 때 아끼던 장난감 하나를 떠올리며 보면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훨씬 오래 남았어요. 오늘은 서랍 속에 잠든 옛 장난감을 한번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자주묻는 질문
토이 스토리는 몇 편까지 나왔나요
네 편의 영화가 나온 뒤 올여름 다섯 번째 이야기가 새로 개봉했어요. 첫 영화부터 순서대로 보면 앤디가 자라는 모습까지 함께 따라갈 수 있어요.
우디와 버즈의 목소리는 누가 맡았나요
우디는 배우 톰 행크스가 버즈는 팀 앨런이 목소리를 맡았어요. 두 배우의 목소리 덕분에 장난감들의 성격이 더 생생하게 살아났어요.
어린아이가 봐도 무섭지 않을까요
전체 관람가 영화라 온 가족이 보기 좋아요. 다만 시드의 방에 있는 망가진 장난감들이 처음엔 조금 무섭게 보일 수 있으니 옆에서 함께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