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맘마미아 (아바, 주크박스 뮤지컬, 댄싱 퀸)

생활나침반- 2026. 10. 2. 16:21

목차


    결혼식을 앞둔 딸이 엄마 몰래 일기장을 펼쳐 봐요. 거기엔 딸이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아빠 후보가 무려 세 명이나 적혀 있었지요. 딸은 세 사람 모두에게 몰래 결혼식 초대장을 보내요. 이렇게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에 신나는 노래가 가득한 영화가 바로 맘마미아예요. 뮤지컬로도 나올만큼 정말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영화이고 주제곡 시작 부분 하프시코드 악기 소리비슷한 소리뒤에 맘마미아~ 하고 시작하는 음악이 귓가에 계속 머물렀던 영화였었어요.

    맘마미아 속 그리스 섬의 작은 호텔

    소피는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와 함께 살아요. 도나는 낡은 언덕 위 호텔을 혼자 꾸려 가는 씩씩한 엄마예요. 스무 살 소피는 사랑하는 남자 친구와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요. 소피에게 딱 하나 아쉬운 건 결혼식장에서 손을 잡고 함께 걸어 줄 아빠가 없다는 거였어요. 솔직히 저도 이 첫 장면의 바다 색깔을 보자마자 당장 그리스로 떠나고 싶어졌어요.

    소피는 엄마의 오래된 일기장에서 젊은 시절 엄마와 사랑을 나눈 세 남자의 이름을 발견해요. 건축가 샘과 모험가 빌과 은행원 해리였지요. 누가 진짜 아빠인지 알 수 없었던 소피는 세 사람을 모두 섬으로 불러들여요. 결혼식 전날 섬에 도착한 세 남자를 보고 도나는 기절할 듯 놀라지요. 제가 직접 다시 보니 세 남자에게 몰래 초대장을 보내는 소피의 들뜬 손끝이 귀엽게 떨리고 있었어요.

    맘마미아 아바의 노래가 뮤지컬 영화 흥행에 준 영향
    맘마미아 아바의 노래가 뮤지컬 영화 흥행에 준 영향

    아바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는 모두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의 노래예요.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들을 이야기에 맞게 엮어서 만든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해요. 주크박스는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노래를 틀어 주던 옛날 음악 기계예요. 이미 귀에 익은 노래들이라 처음 보는 관객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지요.

    맘마미아는 원래 영국 런던에서 먼저 무대에 오른 뮤지컬이었어요. 무대 공연이 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얻자 영화로 만들어진 거예요. 뮤지컬에서 이야기 중간중간 부르는 노래 한 곡 한 곡을 뮤지컬 넘버라고 하는데 이 영화에는 귀에 익은 넘버가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이어져요. 제 경험상 이 영화는 아바 노래를 미리 몇 곡 들어 두고 보면 장면마다 따라 부르는 재미가 훨씬 컸어요.

    아바의 노래 영화 속 장면
    댄싱 퀸 도나와 친구들이 섬마을 여자들과 부두까지 춤추며 달려가는 장면
    맘마미아 세 남자가 나타나 도나가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
    승자가 모든 걸 가지죠 도나가 절벽 위에서 샘에게 오래 참아 온 마음을 쏟아 내는 장면
    허니 허니 소피가 친구들에게 일기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

    맘마미아 명장면 댄싱 퀸

    이 영화에서 가장 신나는 장면은 도나가 옛 친구들과 함께 부르는 댄싱 퀸이에요. 우울해하던 도나를 위해 친구들이 침대 위에서 노래를 시작하자 호텔 일꾼과 마을 여자들이 하나둘 따라 나와 부두까지 춤추며 달려가지요. 나이도 체면도 잊고 신나게 춤추는 엄마들의 모습에 보는 사람까지 어깨가 들썩여요. 솔직히 이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될 줄은 예상 밖이었어요.

    영화의 마지막에는 모든 배우가 반짝이는 옷을 입고 흥겨운 춤판을 벌여요. 이때 흐르는 음악이 디스코예요. 디스코는 신나는 박자에 맞춰 춤추기 좋게 만든 옛날 댄스 음악을 말해요. 메릴 스트립과 피어스 브로스넌 같은 대배우들이 번쩍이는 옷을 입고 춤추는 모습은 이 영화만의 큰 즐거움이에요.

    우리나라를 사로잡은 흥겨운 노래들

    맘마미아는 우리나라에서 사백오십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외국 뮤지컬 영화의 기록을 새로 썼어요. 그 인기에 힘입어 열 해 뒤에는 젊은 도나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영화도 나왔지요 (출처: 씨네21). 씨네21 기사 보기 이렇게 앞 영화의 이야기를 이어 가는 다음 편을 속편이라고 해요.

    한동안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뮤지컬 영화 가운데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은 작품으로 기록되기도 했어요 (출처: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기사 보기 결국 소피는 아빠가 누구인지 끝까지 알지 못하지만 세 사람 모두 기꺼이 아빠가 되어 주겠다고 해요. 가족은 핏줄보다 마음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보여 주는 따뜻한 결말이에요.

    기분이 축 처지는 날에는 이 영화를 틀고 도나처럼 신나게 춤을 춰 보세요. 신나는 노래 몇 곡이면 우울한 기분쯤은 금세 날아갈 거예요. 제가 기운 없는 날 이 영화의 마지막 춤 장면만 틀어 둬도 금세 입꼬리가 올라가요.

    자주묻는 질문

    영화 속 섬은 어디인가요

    영화 속 섬 이름은 지어낸 것이지만 실제 촬영은 그리스의 스코펠로스 섬에서 했어요. 영화 속 작은 예배당이 있는 바위섬은 지금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예요.

    배우들이 직접 노래했나요

    네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배우들이 모두 직접 노래를 불렀어요. 노래 실력이 제각각이라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많았어요.

    아바 멤버도 영화에 나오나요

    네 아바의 두 남자 멤버가 아주 짧게 얼굴을 비춰요. 한 사람은 부두에서 피아노를 치는 사람으로 나오니 눈여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