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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에서 관객들이 다 함께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셨나요. 콘서트장이 아니라 영화관에서요. 몇 해 전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전설적인 록 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불러일으킨 열풍이었지요. 한때 방송에서 흰색 런닝에 청바지에다 구렛나루를 코스튬을 따라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그마만큼 방송계에서도 많이 화제가 될만큼 정말 대단한 영화였어요.
보헤미안 랩소디 속 공항 짐꾼 청년 프레디
프레디는 영국 런던 공항에서 여행 가방을 나르는 일을 하던 청년이에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의 작은 섬에서 영국으로 건너왔지요. 부모님은 아들이 착실하게 살기를 바랐지만 프레디의 머릿속은 온통 음악 생각뿐이었어요.
어느 날 프레디는 동네 공연장에서 연주하던 밴드를 찾아가 자기가 노래를 부르겠다고 나서요. 그렇게 기타리스트 브라이언과 드러머 로저와 베이시스트 존이 모여 퀸이 탄생해요. 이 영화처럼 실제로 살았던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전기 영화라고 해요. 전기 영화는 한 사람이 걸어온 길과 그가 남긴 일을 이야기로 보여 줘요.

여섯 분짜리 노래가 만든 기적
퀸은 새 앨범을 만들며 아주 특별한 노래를 준비해요. 발라드로 시작해서 웅장한 합창이 나오고 다시 신나는 록으로 바뀌는 여섯 분짜리 노래였지요. 중간에는 오페라처럼 여러 목소리가 주고받는 부분도 있었어요. 오페라는 배우들이 대사 대신 노래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서양의 음악극을 말해요.
음반 회사 사장은 라디오에서 틀기엔 너무 길다며 반대해요. 하지만 퀸은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고 이 노래는 결국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요. 그 노래의 제목이 바로 영화 제목인 보헤미안 랩소디예요.
| 퀸의 대표곡 | 영화 속 장면 |
|---|---|
| 보헤미안 랩소디 | 녹음실에서 여러 목소리를 겹겹이 쌓아 녹음하는 장면 |
| 위 윌 록 유 | 관객이 함께 할 수 있게 발 구르기와 손뼉을 넣어 만드는 장면 |
| 위 아 더 챔피언스 | 대형 자선 공연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면 |
보헤미안 랩소디 라이브 에이드 무대
영화의 마지막 이십 분은 실제로 있었던 공연을 그대로 되살린 장면이에요. 아프리카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많은 가수가 모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지요. 이렇게 공연으로 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는 공연을 자선 공연이라고 해요. 영국 웸블리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서 퀸은 전설적인 무대를 펼쳐요.
제작진은 무대 위 피아노에 놓인 컵과 프레디의 몸짓 하나까지 옛 영상과 똑같이 만들었어요. 프레디를 연기한 라미 말렉은 몇 달 동안 프레디의 영상을 보며 움직임을 연습했지요. 이 연기로 그는 미국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어요. 수만 명의 관객이 한목소리로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극장 안 관객들까지 따라 부르게 돼요.
극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든 싱어롱 열풍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음악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구백만 관객을 넘었어요. 특히 관객이 노래를 마음껏 따라 부를 수 있는 특별 상영이 큰 인기를 끌었지요 (출처: 이투데이). 이투데이 흥행 기사 보기 이렇게 화면에 가사를 띄워 주고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보는 상영 방식을 싱어롱 상영이라고 해요.
관객들은 응원 도구를 들고 극장에 모여 여럿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어요. 이렇게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떼창이라고 해요. 한 번 본 영화를 몇 번씩 다시 보러 가는 사람도 많았지요. 결국 영화는 구백구십사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올여름 롯데시네마 재개봉 때는 천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기도 했어요 (출처: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재개봉 기사 보기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프레디의 모습은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줘요. 오늘 기분이 가라앉는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틀고 프레디처럼 한번 신나게 따라 불러 보세요.
자주묻는 질문
영화 속 노래는 배우가 직접 불렀나요
대부분 프레디 머큐리의 실제 목소리에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섞어 만들었어요. 배우는 그 노래에 맞춰 입 모양과 몸짓을 완벽하게 연기했어요.
퀸 노래를 잘 몰라도 재미있나요
제목은 몰라도 한 번쯤 들어 본 노래가 많아서 금방 흥이 나요. 영화를 보고 나면 퀸의 노래를 찾아 듣게 되는 사람이 많아요.
영화 내용은 실제와 똑같나요
큰 줄기는 실제 이야기를 따르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해 사건의 순서나 시기를 바꾼 부분이 있어요. 영화를 본 뒤 실제 공연 영상을 찾아보면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요.